尹, 7개 분과 간사·24명 인수위원 구성 마쳤다
경제2·과학기술·사회복지문화 발표 대변인단도 추가… 18일 현판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7개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 24명 인선을 마무리했다. 경제·과학·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한 인수위는 이르면 18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경제2·과학기술교육·사회복지문화 등 3개 분과 간사 및 인수위원을 발표했다.
경제2분과 간사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김 대변인은 이 교수에 대해 “학식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신 분”이라고 설명하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는 등 기업, 산업계가 원활하게 소통하는 민간 주도의 실용적인 산업 정책들을 입안하는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2분과 인수위원에는 왕윤종 동덕여자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교수와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합류했다. 왕 교수는 디지털 경제와 신산업 분야, 유 전 그룹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방안의 전문가다. 고 대표는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한 인물로 현재는 비영리법인을 이끌며 예비창업자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박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 입문 이후 20여 년을 서울시에서 근무했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에 포함됐다. 김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7년부터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남 교수는 서울대 재료공학부 최연소 교수임용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노동 운동가 출신 재선 의원인 그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부위원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김도식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이 합류했다. 안 교수는 복지 전략 전문가로 윤 당선인의 복지정책의 큰 틀을 짤 것으로 보인다. 백 교수는 감염병 전문가로 윤석열 표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인사가 될 전망이다. 김 부시장은 2013년 국회의원 선거, 2019년 대선에서 당시 안철수 후보를 보좌한 대표적인 '안철수계' 인사다.
김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대변인 명단도 추가로 발표했다.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출신인 신용현 전 의원은 대변인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과 최지현 변호사가 수석부대변인에 각각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으로 확정된 이후 인수위 현판식에서 새 출발을 알리는 시간은 역대 정부 통틀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생을 보다 꼼꼼하게 살피기 위해 1분 1초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