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 칼럼] 대통령 되는 관상·명당, 차기 청와대 주인은?
[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살쾡이상' 이재명 vs '악어상' 윤석열
20대 대통령 선거 일이 오늘이다. 그 어느 대선보다 치열하다. 사전투표율 36.93%가 말해주고 있다. 여론은 정권교체가 우위에 있다고 전해진다. 민주당에서는 궁여지책으로 인물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윤석열, 이재명 대선후보 중에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까?
필자는 여야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물론 부인들을 직접 만나 관상을 보고 조언을 했던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본 두 후보의 능력과 단점, 그리고 내면의 잠재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관상(觀相)과 풍수(風水)는 물론 시대의 흐름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재명 후보는 '살쾡이 관상'이다. 살쾡이는 살벌한 야생에서도 살아남는 야성을 지녔다. 고양잇과 동물들은 대개 지능이 높다. '살쾡이상' 이재명도 매우 지능적이고 전략적인 인물이다. 어렸을 때 찢어지게 가난했던 사람들은 돈에 대한 집착이 유달리 강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한다. 절대 손해 보는 거래는 안한다. 재밌는 것은 상대는 본인이 더 큰 이익을 봤다고 생각하고 웃으며 귀가한다. 이재명은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현대 정치판에서 손해 볼 일은 없다. 타고난 정치인이며 사업가 기질도 뚜렷하게 지닌 관상이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홀로 자수성가해 여당의 대선후보가 된 인물이다. 그만큼 대단한 관상을 지녔다.
그런데 이재명이 태어난 생가(生家)는 흉지(凶地)다. 흉한 골바람을 직격으로 맞는 터다. 이런 터는 가정이 온전치 못하고 가난을 면하기 힘들다. 성공하기 힘든 자리다. 이재명이 생가를 일찍 떠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이런 터에서는 뭐든 되는 게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생가와는 다르게 선영(先塋)의 '조상묘'는 좋은 명당(明堂)이다. 이 조상묘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묘지 앞에 있는 산인 안산(案山)이 불꽃처럼 뾰족뾰족한 화산(火山)이며 산세(山勢) 또한 대단하다. 마치 앞에 있는 이재명 조상묘를 덮치려는 형상이다. 이렇게 안산의 위용이 거칠고 사나운 명당은 처음 봤다. 이 터는 크게 출세하고 명예와 재물을 얻는 명당이다. 그와 동시에 시련과 고통이 동반되는 터다. 좋은 명당 기운과 흉한 살기(殺氣), 모두 후손에게 미치게 된다.
이재명은 흉지에서 태어났으나 명당인 조상묘 기운을 강하게 받고 있는 인물이다. 조상의 명당 기운으로 크게 출세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생가터보다 묘지의 길흉대로 이재명의 운명과 인생이 결정된다. 생가터 기운은 가난하기만 한 자리다. 반면에 묘지 터는 크게 출세하지만 곧이어 해(害)도 닥치는 자리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만 남았다.
윤석열 후보는 '악어 관상'이다. 악어는 파괴력과 생존력이 슈퍼 갑(甲)인 동물이다. 악어에게 덤볐다가 낭패 본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현직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인물이 '악어상' 윤석열이다. 지금 세상은 부정과 부패, 비리가 판치는 세상이다. 세상의 물이 깨끗하지 못하면 애먼 서민들과 국민만 고통 받는다. 더러운 물은 세상을 병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어지러운 난세(亂世)에 등장한 악어는, 세상을 정화할 숙명을 타고난 것이다. 윤석열 본인이 원해서 정치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 시대의 부름을 받은 관상이 윤석열이다.
윤석열이 태어난 생가(生家)는 삼선동이며 4세까지 살았다. 유치원 다닐 때까지는 보문동에서 지냈다. 두 군데 모두 명당이다. 윤석열은 명당의 지기를 제대로 받고 태어났으며 유년기를 명당에서 지낸 행운아다.
윤석열은 선영의 '조상묘'도 명당이다. 묘 뒤편에 있는 산봉우리는 '장군봉'과 '무학봉'이다. 이 두 봉우리가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한 것처럼 연결되며 수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이 봉우리가 어좌사(御座砂) 형태를 하고 있다. '어좌'는 팔걸이가 있는 의자 모양의 산을 일컫는다. 고위 관직을 상징하기도 하고, 임금(王)이 앉는 의자인 '御座'를 말하기도 한다. 이런 터는 관직, 명예의 기운을 후손이 받게 된다. 재물보다는 큰 권력, 큰 명예가 따르는 터다.
천기(天氣)도 중요하지만 지기(地氣)도 중요하다.
하늘은 멀다. 하늘은 처음과 끝을 중시한다.
땅은 가깝다. 실수하면 바로 반응을 일으킨다.
하늘은 늘 고요하다. 뿌리지 않아도 얻는 게 있다.
땅은 늘 정직하다. 뿌린 대로 씨앗을 성장시킨다.
인간은 주로 땅에 의존하고 산다.
인간에게는 天氣보다 땅의 地氣가 더 우선하는 이유다.
인간은 사람을 속여도, 땅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 땅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며, 지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부자가 되는 터는 재물이 모이고, 권력을 얻는 명당이면 정권을 잡는다. 인간의 눈이 어두워 명당과 흉지를 구분 못할 뿐이다.
옛날 봉건시대에는 天氣와 地氣의 힘이 중요했지만, 민주주의 시대에는 인기(人氣)도 중요하다. 인기는 즉 민심(民心), 국민들의 마음이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자가 대통령 당선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인간은 시대의 거대한 물결을 거스르기 힘들다. 혼탁한 세상을 정화할 인물이 누구인가.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 새로운 대통령이 곧 선출된다. 필자는 2019년 4월에 출간한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 저서에 차기 20대 대통령이 누구인지 암호로 숨겨 놨다. 현직인 문재인 대통령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누가 시대가 원한 후보이고, 국민의 부름을 받은 인물인지 살펴보면 대통령 당선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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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