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選] 이재명 유튜브 유세에 구독자 몰렸다
10~16일 구독자수 증가, 李-尹-安 순 15~16일 '유튜브 유세' 조회수 李 우세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5일 시작되면서 여야 대선후보들이 전국을 누비며 본격적인 유세 대결에 들어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튜브에서 '구름 인파'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기반으로 유튜버 순위를 선정하는 '소셜러스'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20대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력 대선후보 채널 중 구독자수 증가가 가장 많은 채널은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이재명'이다.
이재명 채널은 최근 일주일간 구독자 1만 3000명이 증가해 전주 대비 2.5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윤석열' 구독자수는 9000명 증가해 전주 대비 증가율 2.45%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유튜브 채널 '안철수'는 구독자수가 3000명 늘어 전주 대비 1.40%p 상승했다.
특히 이재명 채널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 15일 하루만 일일 구독자수 5000명이 증가했다. 같은 날 윤석열 채널은 3000명 늘었다.
'유튜브 유세' 활활… 조회수 李 우세
대선후보들은 유권자들이 유세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유튜브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유세 효과의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유세 현장 라이브 영상 조회수도 이재명 채널이 비교적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후보가 15~16일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통해 선거운동을 펼친 지역과 각 영상 조회수(17일 오후 3시 기준)는 △서울 잠실새내역(9만 1000회) △서울 강남역(6만 회) △서울 고속버스터미널(11만 회) △대전(6만 9000회) △대구(7만 5000회) △부산(7만 회)다.
이 후보의 '유튜브 유세'는 총 여섯 지역으로, 평균 조회수는 약 7만 9000회다.
같은 기간 윤 후보가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통해 선거운동을 펼친 지역과 각 영상 조회수는 △원주(5만 8000회) △청주(4만 5000회) △전주(4만 2000회) △광주 4만 5000회 △대전(4만 7000회) △대구(4만 5000회) △부산(6만 3000회)다.
윤 후보의 '유튜브 유세'는 총 일곱 지역이고, 평균 조회수는 약 4만 9000회다.
특히 이 후보와 윤 후보 양측 다 방문한 대전과 대구, 부산 모두 이재명 채널이 조회수를 앞서고 있다. 각 채널의 세 영상 조회수를 합한 결과 이재명 채널은 21만 4000회, 윤석열 채널은 15만 5000회를 기록했고, 세 지역의 유세 영상 조회수는 이재명 채널이 윤석열 채널에 비해 약 38%가량 더 높았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게시된 유력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도 이재명 채널 영상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게시된 '이재명이 보내는 첫번째 메시지 [이재명의 편지] 편' 제목 영상은 조회수(17일 오후 3시 기준) 18만 8000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대선 광고 영상으로, 이재명 채널은 해당 영상을 '이재명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보내는 편지'라고 소개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윤석열 채널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지난 12일 게시된 '대장동 8500억 어디로 갔습니까?' 제목 영상으로, 조회수(17일 오후 3시 기준) 15만 1000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 열린 두 번째 TV 토론 중 한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