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차 접종자 영업시간 24시까지"… 송영길 "적극 추진"

이재명 “3차접종 독려·자영업자 숨통 틔울 것”

2022-02-07     손세일 인턴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영업시간을 24시까지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영업시간을 24시까지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 후보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효과를 얻고 자영업자의 숨통도 어느 정도 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영업시간을 24시까지 늘릴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피해가 극심하다"면서 "그동안 정부에 추경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여전히 미흡하다"며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진자 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다행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16.9%로 여유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국내 3차 접종률(54.9%)이 2차 접종률(85.9%)에 못 미치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제안을 통해 "국민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자영업자들의 숨통도 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그동안 정부에 추경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여전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보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최소 50조원의 재원 마련을 통해 피해보상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위기 극복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저도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가 제안한 '3차 백신 접종자에 대한 영업시간 24시간 허용'에 대해 "국민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효과를 얻고 자영업자들의 숨통도 틔우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이번 추경안에 자영업자 피해보상 확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인력 추가 및 인건비 지원과 민간병상 확보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남은 격리 기간에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그는 "저는 중증 환자가 아니라서 입원하지는 않았지만, 중환자실을 비롯해 환자들을 직접 돌보는 의료진들의 고된 일을 가늠해본다"며 "재택치료 또는 자가격리 가족을 위해 공간을 분리하고, 매끼 식사와 일상의 물건들을 따로 챙기기도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인후통이 심해서 잠을 이루기 어렵다. 재택치료키트의 감기약을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며 "환자들의 쾌유와 회복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이 더 커진다. 방역지침에 따르며 회복에 힘쓰겠다. 중증 환자와 13만 재택치료자 모두 조속히 완쾌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