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식 제한 없이 토론"… 이준석 "대장동은 곤란?"

2일 이재명 페이스북 글에 이준석 댓글

2022-02-03     손세일 인턴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토론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대장동 관련 자료는 곤란하냐"고 비꼬았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토론에 적극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관련 자료를 들고나오는 형식은 곤란한가"라는 댓글로 비꼬았다.

이 후보는 2일 CBS가 주관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의 양자 정책토론이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TV 중계가 되지 못해 아쉽지만 유튜브만으로도 수십만 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토론을 지켜보셨다고 한다"며 "토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실감한다"고 소회했다.

그는 "앞으로도 4자든 1대1이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토론에 적극 임할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정책선거를 만드는 데 토론이 가장 유력한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대해서도 "경제 분야를 비롯해 국정 전반에 대한 비전을 보여드릴 수 있는 수준 높은 토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토론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관련 자료는 곤란하냐"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에 "형식에 얽매이지는 않는데 대장동 관련 자료를 들고나오는 건 곤란한 것입니까?"라는 댓글을 남겼다.

당초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 후보 간 양자 토론이 '자료 지침'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불발됐던 점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자료를 지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자료 없이 토론하자며 상반된 입장을 이어가다 토론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