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C 인터뷰①] 초대 회장 송재룡 “아시아의 콘텐츠 허브 될 것”

문체부 산하 국내 최대 크리에이터 단체 KFCC 출범 "영화엔 충무로 있듯 비드콘과 다른 한류 선보일 것”

2021-11-08     최수빈 인턴기자

“KFCC는 아시아의 많은 콘텐츠를 모으는 허브 역할을 할 것”

간결하면서도 단호하게 목표를 제시한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많은 참여를 통해 KFCC가 지향하고자 하는 K-콘텐츠를 아시아 지역에서 꽃 피울 것이니, KFCC라는 연합회 취지가 무엇이고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단법인 K-콘텐츠 크리에이터 연합회(KFCC) 초대회장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이사가 팩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유 있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포부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크리에이터들이 생산하는 콘텐츠가 문화콘텐츠산업을 이끌어나가는 대세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채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KFCC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설립됐다.

KFCC 송재룡 회장은 “경계와 범위 없이 상상하는 대로 노는 것이 콘텐츠가 된다. 콘텐츠는 많이 확산될수록 이슈와 가치가 생산된다. 콘텐츠를 만드는 ‘혁신적 아웃사이더’들과 제작자 사이 만남의 광장을 만들어서 한국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KFCC 로고

송 회장은 KFCC를 통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크리에이터들의 지원을 꼽으며 이들을 위한 만남의 광장 역할을 자처했다. 

전세계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축제로 이미 미국의 비드콘(VidCon)이 있다. 송 회장은 KFCC를 비드콘과 견주어 아시아에서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비드콘은 미국에 중점을 맞춘 크리에이터 축제라고 본다면, KFCC는 아직은 미약한 아시아 중심 축제를 성장시키고자 출범했다.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을 받아들였지만 충무로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KFCC도 서울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확대하며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재룡 KFCC 초대회장은 “미국의 크리에이터 축제인 비드콘처럼 아시아 중심 크리에이터 축제를 성장시키고자 출범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행사인 비드콘처럼 KFCC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시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가 일상이 되며 화두가 된 메타버스 역시, KFCC 내에서 융합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KFCC와 메타버스 관련 회원사들이 함께 할 것이다. 최근 핫한 키워드인 ‘메타버스’는 사실 유튜브 속 기존 콘텐츠에서 이미 구현돼 있다. 또 가상현실에 집을 짓는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이 있다. KFCC는 메타버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연말에 어워즈 행사도 기획 중이다.”

지난 4월 4~16세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장래희망 1순위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이렇듯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사람은 늘었으나 크리에이터 양성 및 제도 관련 교육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송 회장은 “KFCC 내에 크리에이터 교육 공간을 만들어서 관련 회사와 단체, 개인에게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의 장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KFCC 초대회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KFCC는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거듭 강조하듯,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K-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초대 일꾼 개념으로 만남의 광장에서 깃발을 드는 역할을 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충실히 한다면 굉장히 성취감 있고 보람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KFCC 회원사 명단

현재 KFCC 회원사로는 미디어 기업 서울문화사와 △코엑스 △MCN협회 △방송영상교육원 등 30곳 가까운 기업과 단체, 채널, 개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