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저리 가라···이제는 ‘동대문 부띠끄’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옷들을 동대문 도매시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패션 리더들의 관심이 동대문으로 향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동대문은 ‘15년 전에나 가던 곳’이라 불렸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한 여성은 동대문 도매시장에 대해 “옷 장사하는 사람들이나 가는곳”이라며 “요즘 동대문에서 옷 사는 사람들은 트렌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나 동대문 전문가 ‘미나리닷컴’이 동대문 도매시장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면서 동대문은 키워드로 떠올랐다.

<팩트경제신문>이 게재하는 소셜러스 데이터 분석 기반 ‘팩트경제 유튜브 랭킹’에 따르면 27일자 패션/뷰티 분야 급상승 채널 1위는 ‘미나리닷컴’이다. ‘미나리닷컴’ 채널 조회수 성장률은 2.25%다. 성장률 자체는 높지 않지만,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이상 꾸준히 급상승 채널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나리닷컴’ 채널 운영자는 동대문 도매 의류 경력 20년차다. 동대문과 의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힙’한 가게나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특히 ‘동대문 도매 HOT 가을 신상 함께 봐요’ 제목 영상은 조회수 4만회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미나리닷컴’은 “2021 F/W HOT 아이템은 후드”라며 “명품 브랜드 셀린느가 요즘 추구하는 스타일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미나리닷컴’ 채널 영상 댓글엔 “도매시장이 아니라 백화점 같아요”, “오랜만에 아이쇼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등 구독자들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미나리닷컴’은 콘텐츠에 소개한 옷과 아이템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네이버스토어를 직접 운영한다. 댓글을 통해 시청자들이 어떤 아이템을 원하는지 확인해 판매하고, 특히 인기 많은 상품들에 한해 공동구매를 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