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 야구, 한국-이스라엘 연장전 혈투 승리
'승리투수' 양의지, 몸에 맞는 공 한국 야구, 올림픽 본선 11연승
한국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10회말'까지 경기를 이어간 결과 승리를 품에 안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6-5 승리를 거둬 2회 연속 전승 우승 행진을 달렸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짓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연장 10회부터는 주자를 1,2루에 배치한 뒤 공격에 돌입한다.
한국은 5-4로 선두를 차지한 9회초 1사 후 라이언 라반웨이에게 동점 홈런을 내줬지만,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10회초 역투를 때리며 다시 이스라엘을 앞섰다.
승리를 가른 10회말에는 2루에 대주자 박건우(두산 베어스), 1루에 오재일(삼성)이 섰다. 공격수로 나선 황재균(kt wiz)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들을 3루와 2루로 전진시켰다.
10회말 2사 만루, 이스라엘 제러미 블리치의 초구가 양의지(NC 다이노스)의 몸을 스치며 '몸에 맞는 공'을 때려 한국은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오는 31일 미국과 B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도쿄올림픽 야구 예선 B조 1차전 성적은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1패) 002 002 001 0 - 5
한국(1승) 000 200 300 1 - 6 <연장 10회>
△ 승리투수 = 오승환(1승)
△ 패전투수 = 제러미 블리치(1패)
△ 홈런 = 킨슬러 1호(3회2점) 라반웨이 1, 2호(6회2점, 9회1점·이상 이스라엘)
오지환 1호(4회2점) 이정후 1호(7회1점) 김현수 1호(7회1점·이상 한국)
이로써 한국 야구는 2000년 시드니 동메달 결정전, 2008년 베이징 9연승을 뒤이어 본선 11연승 행진 열차에 올라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