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美 셔먼 접견 "北,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자"
외교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재확인" 23일 셔먼-최종건 외교차관 전략대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한국을 방문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한반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마치고 전날 한국을 찾은 셔먼 부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정 장관을 예방했다. 셔면 부 장관 취임 후 처음이자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방한한 지 4개월만이다.
외교부는 "정 장관과 셔먼 부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이 확인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해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 장관은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에 정통한 셔먼 부장관이 국무부 부장관에 취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하면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현안, 한반도 문제, 경제·실질 협력, 글로벌 이슈 등 포괄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뜻도 전달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등 지역에서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의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23일에는 셔먼 부장관과 최종건 외교 1차관이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연다. 셔먼 부장관은 18~25일 일정으로 일본, 한국, 몽골을 순차 방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