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고니 북상…남해안 동해안 일대 강풍 동반 비
2015-08-24 문인영 기자
제15호 태풍 '고니'가 북상하면서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 오늘 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24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까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비는 부·울·경 대부분지역에 100∼200㎜, 동해안 지역에는 최고 3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지자체는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지방에는 이날 낮 12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후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 25일 새벽에는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각각 내려졌다.
부산항만공사도 강풍에 대비해 하역장비를 단단히 묶었으며, 이날 오후 8시까지 5천t급 이하 선박의 피항을 지시했다. '
이날 오전 9시 현재 고니는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90㎞ 해상을 통과했다.
오후 9시에는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서귀포 동쪽 약 300㎞ 해상에 접근하는 25일 오전 9시까지 힘을 유지하다가 포항 동남쪽 약 80㎞ 해상을 지나는 25일 오후 9시께 다소 약화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26도로 전날보다 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