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배움 찾아 세계로 간다" 여름방학 해외 체험학습 인기
'스쿨김영사' 고구려 백두산 역사 탐방·앙코르와트 역사기행 등 관심집중
초등학생에게 방학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최근에는 긴 방학을 이용해 해외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교육업체와 관련기관에서도 외국의 역사와 문화, 또는 명문대 탐방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선보이고 있다.
교육체험학습 전문기업 스쿨김영사(www.schoolgy.com)는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맞아 북경 및 서안, 백두산, 앙코르와트 등으로 떠나는 ‘해외 역사 탐방’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북경/서안 기행’은 8월 8일부터 4박 5일 동안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체험이다.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 서안에서부터 출발하는 이 프로그램은 ‘동서양 문명의 길’ 실크로드를 짚어보고 세계 8대 불가사의인 진시황릉과 병마용갱, 도시 전체가 유적지인 북경까지 탐방하는 일정이다.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떠나는 ‘고구려/백두산 기행’ 체험에서는 광개토대왕릉비와 백두산 천지, 그리고 424년간 고구려의 수도였던 국내성터를 방문한다. 또한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은 여순재판소를 찾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대해 공부한다.
‘신들의 도시’ 앙코르와트 체험학습은 8월 15일부터 19일까지로, 크메르 문명의 앙코르제국이 번영했던 9~13세기 유적이 간직된 앙코르와트와 동양의 아마존 ‘깜뽕블럭’ 등을 찾는 일정이다.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역사 탐방과 동남아의 독특한 식문화, 북적이는 야시장 체험 등은 알찬 여름방학의 마무리로 안성맞춤이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한국사무소 IUEC는 오는 26일부터 8월 21일까지 ‘위스콘신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미국 내 상위 수준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이 캠프는 영어학습 프로그램 외에도 직장 체험학습과 같은 다양한 체험을 주제로 운영된다. 현지 미국 교사들이 소수정예의 학생들을 관리하는 몰입 교육 방식으로, 실생활에서의 영어 소통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캠프 프로그램 중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1인 민간외교 체험을 할 수 있는 ‘독도 알리미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이 후원하며 참가 학생 모두에게 해외문화봉사활동 인증서가 발부된다. 이 외에도 시카고-뉴욕-보스턴 투어, 아이비리그 탐방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 ‘청소년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 청춘만세 'VIVA 청춘' 참가자를 모집한다. 중학교 2학년 이상부터 대학생까지를 대상으로 8월 5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일대를 탐방할 예정이다. 일명 ‘오감만족 여행’으로 불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만의 숨은 명소를 찾는 문화 탐방, 유적지 탐방, 내가 그리는 나만의 대만 맛집, 지도를 그리는 음식 탐방 등의 일정으로 구성된다. 재단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 청소년의 세계 시민문화의식을 함양하고, 다양한 해외문화체험을 통해 청소년기 도전정신은 물론 다양한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쿨김영사 관계자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국내 체험학습 참여가 주춤하면서 방학을 맞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학부모 문의가 늘고 있다”며 “어린이 대상 해외 체험학습은 전문강사가 인솔하여 안전 보장은 물론 학습효과도 보장되는 프로그램이 선호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