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밝혀
김종인 위원장에겐 "진정성 갖고 개천절 집회 막아달라"

2019년 10월 31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2020년도 예산안 심의 전체회의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10월 31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2020년도 예산안 심의 전체회의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신비 2만원 감면’ 정책에 관해 “국민의 고통과 부담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고 가려운 등을 긁어줄 수 있는 그런 정부 조치의 일환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 전시상황이다”라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한 분이라도 더 지원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를 숙고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통신비 같은 경우에는 전 국민들에게 부담될 수 있고, 관심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작은 위로와 정성’이 무리한 발언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소액이다 보니 느낄 수 없고, 전체 예산 가운데 1조원을 차지하니 ‘작은 위로’라기엔 너무나 큰 예산이 투입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그래도 안 받는 것보다는 낫다”며 재차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 개최를 예고한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특히 무엇보다도 지금 국민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것이 개천절 집회”라며 “당연히 보수단체가 이 개천절 집회를 전면 철회해 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알고 있다. 보수야당과 보수기독교는 한몸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보수 야당, 김종인 위원장께서 말로만 철회하라고 그러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개천절 집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13세 이상 국민 모두에게 통신비 2만원 감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9300억원의 예산이 계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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